21~22개월 남자 쌍둥이 아이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참 힘들다
그렇다고 해서 외출도 힘들다
기저귀가 일단 문제,,,
외출했다가 볼 일 보면 두 녀석 기저귀 가는 것부터 일~
그리고 밥이 문제,,,
어쩔 때는 밥을 잘 먹고 어쩔 때는 밥을 잘 안 먹어서 외출해도 거의 밥을 남기는...
그런데 가장 문제는 카시트였다
뒷자리문이 차일드락이 걸려 있지만 카시트가 없으니 안전벨트 반만 걸쳐 놓는 정도...

둥둥이들은 잘 앉아 있다가도 갑자기 양말을 벗거나 바지를 벗거나 움직인다
카시트가 없기 때문에 뒷자리에 누가 앉아야 위험한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주말만 돌보고 있는데 굳이 카시트가 필요한가 설치했다 뺐다 그것도 문제...

찾아보니 리안 주니어 부스터 카시트가 휴대용으로 괜찮아 보였다
가격도 3만 9천원으로 착했다 2개면 작은 금액은 아니지만...
그래서 동생한테 이걸로 사 달라고 부탁했더니 아가들 절대 위험해서 안 된다고 한다...
휴... 내돈으로 사자니 잠깐 쓰고 말건데 과한가 싶다가도 둥둥이들 데리고 마트만 다녀와도 차량 이동은 혼자서는 불가능 했다
그러다가 인터넷 유명 인플루언서님이 파는 다이치 휴대용 카시트 그 중에 다이치 이지캐리2가 편해 보였다


그런데 가격이 거의 20만원 돈이다~ 저것도 세일 안 하면 32만원 돈.... 헉...
카시트 보호매트까지 하려니까 돈이 꽤 된다...
동생한테 사자니 다이치보다 본인들이 쓰는 폴레드 카시트가 안전해 보인다고 폴레드 휴대용 카시트 레이서를 구매하길 원했다
당근으로 구하면 좋은데 시골은 마땅한 당근 거래도 없고... ㅠㅠ

폴레드나 다이치나 휴대용이라도 카시트 가격은 ㅎㄷㄷㄷㄷ
거기다가 두 명이니 돈이 두 배~~
그냥 내가 둥둥이들 태울꺼니까 나 편한거 사자고 결론내고 세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주문해 달라고 했다

그러고 어느 7월 여름날 카시트랑 보호매트까지 구매했고 배송도 뜯지 않은 채 몇주를 보냈다
사실 더워서 어디 가기 힘들었다
가을부터 아가들을 돌봤는데 너무 한 여름엔 실내가 짱이라 집에만 있었다
그러다가 동생에게 중고게시판에서 주니어카시트 2개를 구했다고 한다
새로 구입한 거는 반품하자고~


딱 봐도 휴대용은 아니라서 힘들어 보였지만 잠깐만 쓸 꺼니 중고도 괜찮은 것 같아서 반품하자고 하고 받았다
이전 주인도 남자 쌍둥이였다고 이제 초등학생이라 카시트가 필요 없어서 나눔한다고 했단다
조카 둥둥이들에겐 아직 크지만 요 폴레드 볼픽스 프로 주니어 카시트는 기존 차량의 안전벨트를 볼에 끼워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아가들이 사용해도 잘 맞을 것 같았다
위급시 몸이 고정되기만 한다면...
생전 처음 카시트를 분해해 본다
그래도 한번 세탁은 해야지 싶어서...
고난도였다 카시트 커버 세탁은 다시 있을 수 없다
일단 분해, 세탁, 조립이 넘 힘들다... ㅠㅠ

건조기 돌렸다가 여름 쨍한 햇볕에 일광욕도 시키고


아가들 오면 한번 사용해 보려고 깨끗한 방에 모셔놨다
하나는 고장이 났는지 삐걱삐걱 넘어졌지만 어차피 차에 고정시킬테니 문제는 없어 보였다
이제 카시트 보호매트가 필요했다
내 차는 베이지 시트라 이염이 될까 온갖 걱정이 되어서 후기를 엄청 봤다
시트 주름 생길까봐 두께도 봤다
그러다가 폴레드랑 벤딕트랑 콜라보한 카시트매트가 마음에 들어서 동생보고 구매해 달라고 했다

요것도 네이버쇼핑라이브 할인 때 조금 더 싸게 구매했다

이제 준비완료된 것 같았다
설치하다가 진짜 성질 다 버리는 줄....
너무 힘들었다
카시트 보호매트 깔고 한개 설치하고 또 카시트 보호매트 깔고 한개 설치하고 ㅠㅠ
여름에 땀 뻘뻘...

아가들은 본인들 카시트보다 안 갑갑해서 좋아했다
베이비 카시트가 아니라 큰 형아들이 타는 거라면서...

그런데 이게 락킹벨트가 없어서 고정이 안 되니 아가들이 잘 때 내리막길이나 브레이킹 할 때 카시트가 앞으로 고꾸라졌다
그래서 잠에서 깬 아가들이 짜증을 짜증을... ㅠㅠ
미안해라...
카시트 락킹벨트가 없어도 되는 줄 알았는데 높이도 안 맞으니... ㅠㅠ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


그리고 내 소중한 차에 남은 시트 구겨짐... ㅠㅠ
해체도 엄청 땀 흘리면서 하려니 주말마다 할 자신이 없어졌다
다음에 카시트 설치하면 수건을 꼭 덧대리라 마음 먹었다



난 처음에 딸려온 주머니에 있는게 락킹벨트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이소픽스 의자만 고정하는 거였다
락킹벨트가 암만 찾아도 없길래 결론은 이전 주인이 락킹벨트가 없다고 따로 사야한다고 전달했단다
으휴.... 동생은 아는게 없다... 알아도 전달도 안 한다... 답답...


볼픽스 본사에 문의해서 개별적으로 구매완료(요건 내가 샀음 ㅋㅋㅋ)


근데 주말마다 내 차에 설치했다 빼고 언니 차에 설치했다 빼고 이게 보통 노가다가 아니었다
그래서 동생 몰래 엄마한테 부탁해서 둥둥이들 휴대용 카시트 리안 주니어 부스터 카시트를 구매했다
가까운 데는 요거 타고 다녀야겠다ㅠㅠ


요것도 편안해 하고 좋아했지만 잠 잘 때는 목이 고꾸라지니 아가들이 짜증을...
그래도 차 옮겨타고 할 때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아가들도 이동할 수 있으니 안 갑갑해 하고...
이렇게 아가도 안 키우는 나에게 카시트가 4개나 생겼다
둥둥이들은 아려나?? 모모가 이렇게 신경써서 카시트를 준비하고 태우고 다닌다는 것을...
둥둥아 모모가 느그 이리 키아따이~~ ㅋㅋ
22년 가을에 보모를 시작했는데 23년 가을이 되어서야 카시트 안정...
어느덧 커버린 둥둥이들 기저귀도 안 차고 단출하게 싣고 출동하기 딱 좋네...
따뜻해지면 더 많이 놀러다니자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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